네티즌 10명 가운데 7명은 UCC를 감상하거나 제작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전국 1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UCC 관련 조사’에서 전체의 68.7%가 UCC를 제작하거나 감상해봤다고 대답했다. 특히 20대의 78.1%가 UCC 제작 및 감상 경험이 있다고 답해 다른 연령대의 응답자들보다 이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UCC 이용자 중 46.1%는 관심이 있는 콘텐츠로 영화·드라마·CF 등 기존 창작물의 패러디 작품을 꼽았다. 기타 이용자가 관심 있는 콘텐츠로는 요리·수예 등 실생활 관련 콘텐츠가 24.5%, 창작만화·애니메이션이 15.5%, 음악이 8.2%로 뒤를 이었다. 이용자 중 주부의 절반 이상인 52.3%가 요리·수예 등 실생활 관련 분야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UCC에 관심을 가진 시기로는 1년 전이라고 대답한 이용자가 33.6%로 가장 많았고, 6개월 전이 21.6%, 2∼3개월 전이 16.8%였다. 1년 전에 UCC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여성 응답자가 남성 응답자보다 더 많았다.
UCC 제작 및 감상에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8.5%가 30분∼1시간이라고 밝혔다. 1∼2시간을 투자한다는 응답자는 21.3%였다. 2시간 이상 UCC를 제작 및 감상한다는 여성과 10대 응답자가 다른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UCC의 가장 큰 매력 사항으로 기존 콘텐츠보다 더 재미있고 개성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27.7%였다. 응답자의 25.2%는 제공자가 많아 볼거리가 다양하고 풍부하다, 21.3%는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점을 UCC의 매력으로 꼽았다. 또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기존 콘텐츠보다 더 재미있고 개성 있다,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매력요소로 꼽은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UCC를 제작 및 감상하지 않은 이유로는 ‘UCC가 무엇인지 잘 몰라서’라고 대답한 사람이 45.8%로 가장 많았고 ‘접할 시간이 없어서’라고 밝힌 사람이 31.4%로 뒤를 이었다.
UCC를 제작하거나 감상해본 적이 없는 응답자의 79.7%가 ‘향후 UCC를 제작하거나 타인의 UCC를 감상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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