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처음 선보였던 시절, 당시만 해도 구입 목적은 간단했다. 바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통화하는 것. 당연히 소비자가 휴대폰을 구입할 때 가장 중시하던 것은 통화품질이었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과 함께 휴대폰은 변해갔다. 예전에는 통화만 가능했으나 요즘은 카메라, MP3는 기본이고 PMP, DMB, 전자사전, 수신된 문자를 읽어주는 기능까지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는 ‘손 안의 멀티미디어’로 진화했다.한정된 작은 기계에 경쟁적으로 많은 기술을 넣다 보니 상대적으로 외관이나 디자인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러다 작년 슬림폰을 시작으로 디자인을 위한 제조사들의 경쟁이 시작됐다. 특히 휴대폰의 다양한 기능이 보편화된 지금, 디자인에 대한 요구가 날로 증가하면서 보다 세련된 형태로 변해가고 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이제 디자인은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주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사람들의 기호 변화와 함께 더욱 매력적인 형태로 탈바꿈하고 있는 휴대폰의 디자인 동향을 살펴보았다. Chapter 1. 터치패드일반적인 키패드는 단추 같은 버튼을 눌러 작동한다. 하지만 터치패드는 다르다. 터치패드는 손의 터치로 감지되면 버튼이 작동하는 방식. 따라서 기존의 키패드처럼 뽈록한 단추들이 달려있는 모습이 아닌 군더더기 없는 미끈한 디자인을 자랑하고 촉감을 즐겁게 한다.LG에서 출시한 ‘초콜릿폰(LG-SV590 / LG-KV5900 / LG-LV5900)’에 의해 터치패드 기술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매끈한 블랙바디에 손의 촉감으로만 반응하는 빨간색의 터치패드 버튼은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고, 인기 제품으로 자리 잡아 바디색상을 바꾼 화이트 초콜리과 핑크 초콜릿도 출시되었다. 이후 스카이(IM-U110), 삼성(SCH-V940)등에서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Chapter 2. 액정터치패드 기술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에서 나아가 액정이 반사되는, 일명 ‘매직미러’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이 기술은 액정에 마치 거울을 부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어 휴대폰을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당연히 기존의 휴대폰보다 활용도도 높아졌다. 이 기술은 삼성에서 ‘슬림&J’로 인기몰이 중인 ‘SCH-B500’의 ‘매직실버폰’에 처음 적용되었으며, LG전자에서는 ‘샤인폰’이 통신사별로 출시되어 판매중이다. Chapter 3. 컬러와 패턴문근영을 앞세운 ‘블루블랙폰’의 열풍으로 블랙 일색이었던 휴대폰이 화려한 변신을 시작했다, 작년 핑크 붐을 타고 휴대폰에도 컬러 바람이 불어온 것이다.테니스 선수 샤라포바를 위해 만들어진 ‘핑크레이저’는 핫핑크붐을 타고 국내에 까지 선보이게 되었으며, 이어 톡톡 튀는 라임색상을 출시, 컬러플한 휴대폰의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이어, ‘초콜릿폰’으로 재미(?)를 본 LG에서 화이트데이를 겨냥한 ‘화이트초콜릿’, 이어 ‘핑크초콜릿폰’까지 출시했다. 또한 올해 슬림 폴더를 처음 출시한 스카이브랜드에서도 핑크색상을 동시에 출시해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SCH-V940’에 오렌지컬러 선보인 삼성에서는 컬러에 그치지 않고 가전제품의 트랜드와 함께 휴대폰에도 패턴을 도입해 한층 세련된 휴대폰을 선보이고 있다. ‘SCH-V900’은 색상에 따라 각기 다른 은은한 패턴을 가미해 한층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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