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0개 주요 도시가 차세대 이동통신과 IT를 공동 연구하는 초대형 IT네트워크를 구성했다.
AFP는 EU 의장국인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를 주축으로 런던·바르셀로나·스톡홀름 등 20개 유럽 도시가 최근 IT와 통신 연구 네트워크인 ‘리빙 랩스 유럽(Living Labs Europe)’을 출범시켰다고 보도했다.
리빙 랩스 유럽은 IT기업과 연구소·투자사들이 참여해 IT와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한 기술적·상업적 타당성을 검증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거대 연합 프로젝트다. 주요 참여 도시에는 바르셀로나·부다페스트·이스탄불·런던·잘츠부르크·소피아 안티폴리스·슈투트가르트·탈린·토리노·코펜하겐·헬싱키·오슬로·룬드·말뫼·스톡홀름 등이 포함됐다.
참여 도시들은 리빙 랩스 유럽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IT를 도입해 교통 및 통신 인프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장기적으로 투자·관광·교역의 중심지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마티 반하넨 핀란드 총리는 최근 헬싱키에서 개최한 리빙 랩스 유럽 출범식에서 “전 세계 기업을 유럽의 연구나 혁신사업에 끌어들이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한편 EU는 지난 10월 유럽공학기술연구소(IET) 창설을 승인하고 2009년 이 기구를 공식 발족하기로 했으며 미국·일본에 뒤처진 과학기술 경쟁력을 만회하기 위해 프레임워크 등 국제 R&D 프로그램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 2010년까지 지식기반 경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둔 상태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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