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SCM 선도자` 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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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공급망관리(SCM) 선도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윤 부회장이 지난 2004년부터 삼성전자 경영의 핵심시스템으로 밀어 부쳐 구축한 SCM 시스템이 세계적인 성공사례로 각인되면서 전세계 제조업체들로부터 식스시그마 신봉자인 잭 웰치와 비견되는 최고경영자(CEO)로 이름을 새롭게 했다.

 삼성전자는 윤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최근 3년 SCM 구축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간 단위로 부품과 구매, 판매 및 마케팅, 생산라인 등을 한꺼번에 체크해 제품에 대한 주문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한치의 오차가 없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박성칠 삼성전자 상무는 “CEO의 의지가 없었다면 현재 삼성전자의 SCM도 없었을 것”이라며 “잭 웰치가 식스시그마로 세계적인 CEO라는 명성을 얻었다면, 윤 부회장은 SCM 경영으로 세계 기업에 각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삼성전자의 SCM은 한 외국계 업체가 마련한 콘퍼런스에서 한국과 일본 기업 50여명의 SCM 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적인 성공사례로 발표됐다. 행사를 주관한 아이투테크놀러지코리아 관계자는 “일본 기업들의 삼성전자의 SCM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삼성전자의 SCM 노하우를 배우려는 열기가 뜨거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SCM의 핵심은 판매조직에서 제품 생산량을 예측하면 제조라인에서 주문량을 공급하는 것이다. 재고에 대한 책임도 판매조직에서 진다. 대신 제조라인은 부품 협력업체와 구매 조직들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적시에 제품을 공급하는 생산시스템을 갖추도록 했다. 전세계적으로 도요타 정도만이 삼성전자에 버금가는 SCM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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