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세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물량의 60%를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유통전문업체 이시스와 손을 잡았다.
싱가포르 소재 다국적 유통업체인 이시스는 “최근 HDD 파트너사였던 시게이트와의 협력 관계를 종료하고 대신 삼성전자의 HDD 제품에 대한 글로벌 유통을 맡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이시스가 삼성의 HDD를 유통하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시스는 그동안 시게이트가 시장점유율 30%로 전세계 1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이시스간의 협력이 현재 HDD 시장의 6위인 삼성전자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시스코리아 관계자는 “전세계 38개국 144개 지사와 85개국에 3만여개의 B2B 거래선에 시게이트 물량 대신 삼성전자의 물량을 공급하는 만큼 시장 구도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D시장은 시게이트가 29%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HDD와 낸드플래시메모리를 양수겸장으로 휴대형 저장장치시장에서 시게이트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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