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 PC시장 `삼성 독주`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3분기 국내 데스크톱 판매 현황

‘부동의 1위 삼성, 3위 자리는 삼보와 HP의 각축장(?)’

3분기 국내 PC시장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전분기인 2분기와 비슷한 규모인 103만여대의 판매량을 보인 가운데 한국HP가 삼보컴퓨터를 제치고 노트북PC 시장의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데스크톱PC 23만8000여대와 노트북 7만1000여대를 판매, 2위인 주연테크(데스크톱 부문)와 LG전자(노트북 부문)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각 부문 뿐만 아니라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데스크톱PC 3위 자리는 삼보컴퓨터가 판매해 전분기 3위였던 한국HP를 따돌린 반면, 노트북PC는 한국HP가 삼보컴퓨터에 뺏긴 순위를 탈환했다. 데스크톱 PC와 노트북PC의 자리를 서로 맞바꾸었다. 올초 삼보컴퓨터가 99만원대의 노트북을 내놓고 시장 3위를 차지했던 것을 HP가 100만원대 대응 모델을 내놓고 역공에 나선 결과다. 5위는 각각 LG전자(데스크톱)와 도시바코리아(노트북)가 차지, 순위 변동이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부터는 인텔의 새 CPU‘코어2듀오’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 판매에 따라 순위가 갈릴 것”이라면서 “MS의 ‘윈도비스타’대기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판매량은 전년에 못미치고 1분기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전세계 시장에서는 부동의 1위였던 델이 지난 8월 벌어진 배터리 리콜 등의 여파로 3년만에 HP에 1위 자리를 내놓는 이변이 벌어졌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