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상장기업이 3분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부진 여파를 떨쳐버리지 못했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IT하드웨어업체들로 구성된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업종 63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대비 20% 이상 늘어났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오히려 30% 넘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이들 전기전자업종 63개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97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6% 감소했고 순이익도 2조2082억원에 머물러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떨어졌다. 이는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대표 업체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LCD가격이 폭락하는 등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원인이었다.
392개 코스닥 IT기업도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곤 대부분 실적이 악화됐다. 코스닥 IT기업들은 이 중 상반기 가격 경쟁이 극심했던 IT하드웨어 업종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41%, 순이익은 61%나 급감했다.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선임연구원은 “고유가, 원화 강세 등 대외 요인 악화로 전체적인 실적이 나빠졌다”며 “하지만, 각종 경제 지표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스닥 인터넷업종은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인터넷업종 14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10배 이상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표> IT상장사 3분기 실적 현황>
(단위: 억원, %) 주: 증감률은 작년 동기 대비
구분 업종(회사수) 매출액 증감률 영업이익 증감률 순이익 증감률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63) 322,726 7.46 19,773 -36.22 22,082 -23.40
- 통신업(4) 76,831 3.92 14,205 4.35 9,291 -10.87
코스닥시장 통신방송서비스(18) 18,279 12.40 1,626 -7.80 2,445 103.80
- IT HW(240) 44,606 6.70 1,635 -41.90 880 -61.00
- IT SW, 서비스(134) 15,016 30.80 780 33.30 368 41.10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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