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가운데 기업들의 꿈의 리그인 ‘순익 1조 클럽’에 명단을 올릴 회사가 지난해보다 늘 것으로 보인다.
수출 부문에서는 이 반열에 올라설 기업은 없지만 지난해에 이어 금융과 통신 등 내수 기업 가운데 올해 뚜렷한 실적 개선으로 클럽 가입이 확실시되거나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이 새로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장사 가운데 순익이 1조원을 넘어섰던 기업은 7조6402억원을 낸 삼성전자를 필두로 13개 기업. 이들 대부분은 안정적 이익구도를 유지하면서 올해도 1조 클럽에 명단을 올릴 전망이나 유일하게 현대제철만이 탈락할 전망이다. 반면, KT와 하나금융지주는 새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순익이 9983억원으로 아쉽게 탈락했던 KT는 3·4분기까지만 1조694억원의 순익을 낸데다 올해 실적전망치를 상향 조정, 2004년에 이어 재 가입할 전망이며 지난해 지주회사 전환후 순익이 2201억원에 그쳤던 하나금융도 증권사들이 예상하고 있는 평균 순익 추정치가 1조926억원에 이르고 있다.
현재 예상되는 ‘순익 1조 클럽’에는 지난해 멤버였던 삼성전자, POSCO, 한국전력, 현대차, SK텔레콤, 하이닉스, SK 등 7개사가 무난할 전망이다. 금융사 가운데는 국민은행, LG카드, 우리금융, 신한지주, 외환은행 등 5개사가 유력하다.
이호준@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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