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피아이(대표 김진봉 http://www.ppitek.com)는 광통신 나노 기술인 PLC(Planar Lightwave Circuit)를 이용해 광통신용 소자를 생산하는 첨단 기업이다. 지난 1999년 9월 전남대 학내 벤처로 출발한 피피아이는 지난 2003년부터 PLC 제품을 양산, 해외에 판매하는 수출기업으로 성장했다.
피피아이의 주력제품은 광통신의 핵심기기인 광파워분배기와 광파장분배기다. 댁내광가입자망(FTTH)을 통해 각 가정으로 데이터를 분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기기로, 두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나노미터(10억분의 1㎜) 수준의 정밀도가 필요하다.
피피아이는 지난 2004년 12월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광파장분배기가 신기술인증(NT인증)을, 광파워분배기가 우수 품질 인증(EM인증)을 각각 수상하며 기술 및 품질의 우수성을 인증받았다.
이 회사는 2003년부터 광통신 나노기술을 이용한 광파워분배기로 미국 및 일본으로 진출해 관련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지난 해 37억원의 매출을 올린 피피아이는 미국시장의 80%, 일본시장의 10%를 점유했다. 칩 수출 실적을 패키징 모듈로 환산하면 지난 해 매출 37억원은 148억원에 해당한다. 올해는 약 6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피피아이는 광분배기 시장이 초기 시장인 점을 감안하여 모듈보다는 칩 위주로 판매하는 전략을 통해 시장의 저변 확대 및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향후 시장이 확대될 경우 패키징 모듈의 공급 등으로 매출이 급신장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4년에는 경쟁관계에 있던 일본 NHK스프링과 사업제휴를 맺었다. 제휴에 따라 생산은 피피아이가, 해외 판매는 NHK스프링이 맡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인터뷰-김진봉 피피아이 사장
“광통신 나노 기술로 세계를 제패하겠습니다.”
NEP 유공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피피아이 김진봉 사장의 포부다. 김 사장은 자체 개발한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술력은 기본이고, 강력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해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피피아이의 가능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지난 2004년 일본 NHK스프링과의 제휴 체결이다. NHK스프링은 해외 광분배기 시장에서 경쟁관계에 있던 회사다.
피피아이가 NHK스프링 제품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먼저 사업제휴를 제안했다. 이 제안에 따라 NHK스프링이 피피아이에 15억원을 투자하면서 사업제휴 동맹을 맺었다.
김진봉 사장은 “경쟁사인 NHK스프링이 피피아이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한 것”이라며 “단순 제휴 수준을 넘어 NHK스프링사가 직접 자본을 투자, 혈맹관계를 맺은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김사장은 “국내외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며 “광가입자망의 보급추세와 함께 피피아이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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