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가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열 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샤프는 태양열을 전기로 바꾸는 효율(변화효율)이 무려 37%에 이르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현재 주류를 이루는 다결정 실리콘계 태양전지보다 2배가량 높은 효율이다. 샤프는 이 시스템을 우선 내년부터 유럽 시장에서 출시하고 북미 등지의 대규모 발전소에도 납품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신개발 시스템은 항상 태양의 위치를 따라다니며 태양 빛을 렌즈로 사용, 700배까지 효율을 높인 다음 태양전지 패널에 쬐여 발전하게 된다. 패널 원료로는 인공위성 등에 사용되는 갈륨비소가 채택됨에 따라 다결정 태양전지 생산의 고민거리였던 ‘원료 부족’ 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갈륨비소로 이용한 패널은 실리콘 계열보다 훨씬 작게 만들 수 있고 원재료 사용량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소규모 패널을 몇 장으로 분산해 설치하는 시스템부터 한 장의 대형 패널을 설치하는 방식까지 고객의 요청에 다양하게 대응할 수 있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선진국 사이에서는 태양광으로 발전한 전력을 일반 전력보다 비싸게 매수하는 일종의 ‘보조제도’가 보급되면서 태양발전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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