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연구소에 전문시험·분석센터 설립돼야

 대학과 연구소가 보유한 연구개발(R&D)장비의 중소기업 공동 활용을 위해 전문시험·분석센터가 설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태희 삼진정밀 사장은 7일 정부대전청사 중회의실에서 열린 ‘R&D 장비 공동 활용 활성화 포럼’에서 “인근 대학의 지원 여력 부족으로 원거리에 있는 전문 시험기관을 이용해야하는 등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대학 및 연구소가 빠른 시일내 전문 시험분석기관으로 변모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또 구중억 한국기초과학연구원 팀장이 “대학, 연구기관 장비의 이용 정보 제공 확대 및 접근성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연구장비 소재정보 제공에서부터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종합 지원할 수 있는 콜센터 및 대학·연구소의 전문시험·분석 센터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일섭 교수(성균관대)는 “대학이 최고의 인력과 최첨단 고가 장비를 확보하고 있는 점을 활용해 중소기업 개발 제품에 대한 시험분석 및 기술지도 등을 지원하는 시험분석기관 역할 수행을 위한 중장기 발전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다양한 연구장비 공동 활용 활성화 방안을 빠른 시일내 실질적인 정책으로 반영하겠다”며 “연구장비 공동 이용 클러스터를 오는 2010년까지 80개 클러스터로 확대하고 예산도 2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장비 공동 이용 클러스터 사업은 공공부문 연구개발장비의 공동 이용 활성화를 위해 연구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연구기관과 이를 이용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이 클러스터를 구성할 경우 정부가 연간 클러스터별로 최고 3억원까지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내년부터 시행된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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