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뛰는 强小 기업](14)세이퍼존

 연예인 X파일에서 반도체 설계도면 등 중요한 정보가 유출돼 기업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오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세이퍼존(대표 권창훈 http://www.saferzone.com)은 기업이나 기관의 중요 정보 유출로 인한 금전적 손실은 물론 사회적 명예 실추를 막는 제품으로 각광받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설립됐는데 자체 기술로 정보유출 방지 솔루션인 ‘데프콘(DefCon)’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 공공기관, 금융기관, 교육기관 등에 채택되어 정보유출방지에 앞장서고 있다.

 불과 몇 해 전 만해도 정보유출 사례를 보면 인터넷 해킹, 웜·바이러스 등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최근 IT의 발전과 더불어 다양한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과 단말기의 다양화, 기업 비즈니스 환경 확대 등으로 정보유출 사건에 대한 심각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세이퍼존의 데프콘은 보편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보유출 경로에 대한 원천 차단해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킨다.

 세이퍼존의 데프콘은 웜·바이러스와 해킹 등 네트워크의 위험요소 실시간 차단에서 USB 저장매체 통제를 통한 기업 내 중요 정보 유출을 방지한다. 또, IT 자산의 통합관리, 보안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후 원인분석 등의 기능이 있는 통합보안을 제공한다.

 세이퍼존은 올해 사업 다각화를 위해 금융권 협력 업체를 흡수 합병해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기존 통합보안 시스템 개발 구축 외에 시스템 통합 관련 프로그램 개발 사업에까지 진출했다. 여기에 보안솔루션 및 하드웨어 등 유지보수 용역을 수행하는 SM(System Management)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전년 대비 20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성공적인 합병으로 세이퍼존은 하반기에는 애플리케이션 영역으로 제품을 확대해 DB보안, 서버보안, 키보드보안, 문서보안, 메일보안 등 통합 보안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안소프트웨어 시장의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는 네트워크접근제어(NAC) 기반의 ‘데프콘 쿠아토스(Quarantine based Total Security Service)’를 출시했다.

 데프콘 쿠아토스는 NAC 기반의 솔루션으로 호스트에 보안에이전트(DefCon QuaToss)가 설치되며 중앙에서 실시간으로 통합보안관리를 할 수 있는 강력한 기능을 자랑한다. 현재 NAC 시장에 출시된 제품과 달리 PC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집중관리를 할 수 있으며, 보안정책에 부적합한 호스트는 격리해 검역과정을 통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통제한다.

 지난해 약 21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세이퍼존은 올해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는 등 알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인터뷰-권창훈 사장

 “국내 유수의 대기업 7곳에 보안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 하는 등 데프콘 PC 시큐리티가 통합 PC보안제품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권창훈 사장은 “데프콘은 LG그룹의 계열사가 분포된 미국·일본·중국·폴란드 등에 설치됐으며 하이닉스 반도체 중국지사에서도 사용하고 있다”며 “이런 사용 사례가 데프콘의 해외 보안 시장 진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이며 CTO를 겸하고 있는 권 사장은 기술에 대한 욕심이 남다르다. 이 때문에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언제나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열중하고 있다. 최근 차세대 검역 기술이 들어간 통합보안솔루션을 내놓은 권 사장의 야심작으로 출시되자마자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권 사장은 “고객의 요구를 발빠르게 수용하면서도 보안성이 높고 편리한 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나서겠다”며 “최고 성능의 안정적인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젊은 보안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