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정확한 분석 및 활용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면서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다차원분석(OLAP), 리포팅 툴 등 BI 관련 소프트웨어 판매가 꾸준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최근에는 개별 BI툴을 하나로 묶은 프레임워크 방식의 새로운 솔루션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업체가 있어 화제다.
지난 2000년 설립한 오브젠(대표 전배문 http://www.obzen.com)은 KB국민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권에 잇달아 BI 프레임워크를 공급했다. 오브젠이 개발한 BI프레임워크 ‘e큐브 스튜디오’는 온라인다차원분석(OLAP)뿐만 아니라 워크플로·개발 툴·데이터마이닝 같은 툴을 컴포넌트 형식으로 갖춘 프레임워크다.
이 제품은 기존 BI 제품이 OLAP 혹은 워크플로, 개발 툴 등이 별도로 공급되는 것과 달리 여러 툴을 하나처럼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 형태로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플랫폼 제품이다보니 고객관계관리(CRM) 프로젝트도 한번에 통합해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1년 이상 걸려야 하는 프로젝트를 6개월 미만으로 줄이는 장점이 있다.
오브젠은 지난해부터 KB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의 통합CRM 구축프로젝트를 완료한 데다 최근에는 LG카드 고객분석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까지 맡았다. BI 프레임워크 방식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업체가 아직은 없어 프레임워크 개념만 확산되면 BI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오브젠 측은 기대하고 있다.
오브젠은 또한 산업분야별 고객관계관리(CRM) 프로젝트 구축 경험을 갖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갖고 있어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동부아남반도체 등의 수율분석·품질분석·데이터마이닝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의 해외법인 프로젝트까지 마쳐 해외 진출의 토대까지 마련했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새로운 개념의 제품에서 나온다. CEO를 비롯한 임원진에서부터 개발자의 80%가 IBM 소프트웨어연구소 출신으로 대부분 전세계에 판매되는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갖고 있다.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빠르게 ISO 9001을 획득해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X인터넷 개념도 제품에 접목하는 등 시대 흐름에 맞춘 제품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오브젠 측은 설명했다.
오브젠은 2004년부터 매년 매출이 2배 이상 늘고 있고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 올해 목표는 50억원으로 향후 2∼3년 후면 100억원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뷰-전배문 사장
“국내 고객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할 때입니다.”
전배문 오브젠 사장(44)은 “3년 전부터 꾸준히 매출이 오르는데다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회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사장은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직 개념이 확산돼 있지 않은 BI 프레임워크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툴을 사용할 때보다 하나의 프레임워크를 사용했을 때 갖는 장점을 부각시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미 KB국민은행, 기업은행 등 내로라 하는 금융권 통합CRM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만큼 제품 성능과 기술력은 입증받았다는 계산에서다.
그는 BI 프레임워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 IBM 소프트웨어 연구소에서 10년 이상 제품을 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의 해외 법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제품의 영문화 버전도 만들어 놓은 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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