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들이 여러 곳에 산재해 있는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합하기 위한 데이터웨어하우스(DW)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6개 시도,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이 이달부터 DW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통계청,교육부,국회사무처,도로공사,국방부 등이 DW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어서 예년에 비해 공공 DW시장은 2∼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공공기관이 올들어 이처럼 DW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대고객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민원서비스 강화를 위해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DW 구축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이달 중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할 예정인 행정자치부의 16개 시도 DW 구축 프로젝트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이 프로젝트는 기초적인 정보화를 완료한 시군구나 자치 단체 등이 갖고 있는 각종 데이터를 16개 시도별로 데이터를 별도 통합하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쌓인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대민 서비스를 강화하게 되는 것으로, 1차 예산 규모가 100여 억원에 달한다.
통계청도 연말까지 DW 시범사업을 완료한 데 이어 내년부터 전체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통계청의 ‘국가통계 DW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인구통계, 산업통계 등의 다양한 DB를 하나로 모아 다차원분석(OLAP) 툴을 통해 필요한 자료를 뽑아내기 위한 것이다. 올해 연말까지는 하나의 통계 데이터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이를 확산해 전 데이터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심사평가원도 연내 각각 ‘철도산업정보센터’와 ‘의약품 종합정보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공공기관의 DW 구축이 잇따르면서 관련 솔루션 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한국오라클, 한국사이베이스 등을 비롯한 DW 업체들은 금융기관에 이어 공공기관이 주요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공공영업을 강화중이다.
위세아이텍, 오브젠 등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업체들도 DW 프로젝트에 메타데이터, 다차원분석(OLAP), BI 개발 프레임워크 등을 공급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김종현 위세아이텍 사장은 “공공 시장에 DW 구축 붐이 일어 메타데이터나 데이터품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데이터통합이 대세인 만큼 당분간 공공 DW 프로젝트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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