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이 자본금 100억원대의 초대형 게임 퍼블리싱 법인을 설립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온(대표 담철곤)은 11월 게임 퍼블리싱 및 서비스를 담당하는 계열 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날 “그룹과 게임사업 쪽에 두루 밝은 인물로 대표를 뽑기 위해 고심중”이라며 “금명간 확정 자본금 규모와 대표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오리온그룹은 내달 기존 방송(온미디어)·극장(메가박스)·영화(쇼박스)사업에 이어 게임까지 온라인엔터테인먼트 전 분야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오리온은 그룹 내에 보유하고 있는 각종 콘텐츠 관련 사업과 게임을 긴밀히 연계할 경우 단번에 메가톤급 원소스멀티유스(OSMU)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오리온의 게임사업 직접 진출로 삼성·SK·CJ·KT 등 이미 관련사업에 발을 들여 놓은 그룹사들과 함께 대기업 게임사업 판도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라이벌 그룹인 CJ와 대립각이 더욱 분명해질 전망이다.
게임업계 전문가는 “오리온이 이미 온게임넷 등을 통해 게임산업에 깊숙히 관여해온만큼 충분히 경쟁력 있는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CJ와의 대결 판도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듯하다”고 말했다.
신설법인에는 실무 경험과 산업적 시각을 두루 갖춘 황현준 온게임넷 국장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석이 되는 온게임넷 국장직은 역시 온미디어 계열 게임쇼채널인 퀴니의 이현수 국장이 양채널 사업을 총괄하는 방식으로 맡을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그룹에 합류해 있는 정휘영 전 그라비티 대표도 신설 법인 내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권상희·이진호기자@전자신문, shkwon·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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