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뮤지컬을 한다고?

  ‘MC는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가진 미녀로봇이, 뮤지컬 공연은 두 발로 걷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오는 18일부터 5일간 개최되는 ‘로보월드 2006’은 우리나라 대표로봇인 안드로이드 ‘에버원’의 사회와, 휴머노이드 ‘휴보’의 축하 뮤지컬 공연으로 막을 올리기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휴보는 18일 2시 개막행사에서 실제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오즈의 마법사’중 한 장면을 연출, 뮤지컬 배우로 첫 데뷔를 하며 에버원은 지난 6월 SEK에 이어 두 번째로 행사진행 마이크를 잡는다. 휴보는 도로시 일행이 모험을 하는 도중 로봇을 만나게 된다는 내용중 로봇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최고 스타로봇인 휴보와 에버원 외에도 로보월드에선 실제 사람의 성격을 캐릭터 엔진으로 탑재해 4∼5가지 개성을 보유하고 표정과 움직임을 대폭 개선한 에버원의 ‘동생’로봇 ‘에버투’, 수직 이·착륙하는 호버링 로봇, 유진로봇의 서빙로봇 ‘갤럭시’, 마이크로로봇의 감성형 완구로봇 ‘세보’ 등 다양한 새 얼굴의 로봇을 다수 만나볼 수 있다.

 로봇 시연회에선 협소구역 주행로봇, 탐사지원 이동로봇, 에버원, 알버트 휴보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주어진 도전과제 수행능력을 심사해 국내 최고의 로봇을 뽑는 그랜드 챌린지 대회 등도 관심을 끌고 있다.

 로보월드는 총 78개 국내외 로봇기업이 참가해 △가정용 서비스로봇 △제조용 로봇 △특수용도 로봇 △로봇핵심 부품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iRIS)와 8개 종목에서 우수로봇을 가리는 로봇 경진대회(IRC), 국내외 로봇석학이 강연하는 로봇학술대회(KRC) 등 국내 최대 규모로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5일간 개최된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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