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유동성 부족에 이어 기술 유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비오이하이디스가 청산 등 최악의 시나리오를 회피할 수 있게 됐다.
지난 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비오이하이디스(대표 최병두)는 법정관리 신청이 수용돼 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본지 9월 11일자 24면 참조>
법정관리인은 당초 비오이하이디스가 요청한 최병두 회장 대신 현재 비오이하이디스 대표이사인 박해성 사장(사진)이 선임됐다. 또 감사단에는 삼덕회계법인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비오이하이디스는 법원의 관리 아래 오는 11월 8일부터 28일까지 회생채권·회생담보권·주식·출자지분 신고를 접수하고 11월 29일부터 12월 19일까지 회생채권·회생담보권 조사를 전개하게 된다.
지난 2003년 1월 중국 BOE그룹에 인수된 비오이하이디스는 지난 2004년 이후 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됐고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전락한 가운데 만기도래한 은행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유동성 압박에 시달려왔다.
비오이하이디스는 상반기 119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 말 481%였던 부채비율은 현재 2만%를 상회하고 있다.
비오이하이디스 관계자는 “ 채권자와 주주 등 이해당사자를 비롯한 1차 관계인 집회가 일단 내년 1월 19일로 예정돼 있다”며 “향후 6개월간 1∼2차 관계인 집회를 통해 최상의 방안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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