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패트리샤 던 의장 즉각 사임

 패트리샤 던 휴렛패커드(HP) 이사회 의장이 사내 정보누출 사건과 관련, 당초 일정을 앞당겨 22일(현지시각) 현직에서 물러났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마크 허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수락했으며, 자신이 의장직을 승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HP는 최근 이사회 정보를 언론에 유출한 내부자 색출하는 과정에서 신분을 위장, 정보에 접근하는 ‘프리텍스팅’이라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던 의장은 당초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년 1월 사임할 예정이었다.

 던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은 매우 당혹스러운 것이었다”며 “불법 조사 대상이 된 이사회 임원과 기자들에게는 사과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드 CEO는 오는 28일 이 사안과 관련해 하원 에너지 상무 소위원회의 청문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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