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PC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인터넷 영화를 TV에도 연결해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C넷은 17일(현지시각) AOL과 인텔이 영화 다운로드 관련 제휴를 맺고 인텔 바이브(Viiv)칩을 탑재한 PC를 통해 영화나 TV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고 이를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인텔이 설계, 프로모션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PC플랫폼 바이브 PC 이용자들은 AOL을 통해 ‘웰컴백 코터(Welcome to Kotter)’ 에피소드와 영화들을 PC에 다운로드하고, 그 다음 PDP나 LCD TV에서 이들 영화를 볼 수 있게 된다. 소비자들은 영화 뿐 아니라 AOL에서 음악 다운로드도 할 수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영화를 PC에 다운로드하는 것을 반대했던 영화사들과 PC업계간 냉랭했던 관계가 풀어지는 것이라고 C넷이 전했다. 콘텐츠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영화사들이 적극적으로 새로운 콘텐츠 유통경로를 찾으면서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허용했다. 이때는 다운받은 영화를 PC나 노트북에서만 재생해 볼 수 있었지만 이번 AOL과 인텔 서비스는 TV에서도 다운받은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협력은 또한 인텔이 올초 출시한 바이브에 대한 또다른 시도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인텔은 엔터테인먼트PC ‘바이브’에 독특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멀티미디어 PXC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달초 인텔은 야후와 제휴를 맺고, 바이브PC 이용자이면서 야후 판타지 풋볼 가입자들이 라이브 풋볼게임을 보면서 TV스크린으로 자사의 판타지 게임을 따라하는, 하나의 스크린에서 PC와 인터넷 콘텐츠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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