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4주년(4)]대기업 전략-디스플레이

 LCD와 PDP 등 디스플레이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 국가 기간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디스플레이 수출 규모는 197억2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약 6.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4년 161억7000만달러와 비교해 22%나 성장한 수치다. 올해 디스플레이 수출 규모는 238억달러에 이르러 지난해 대비 20.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전 세계 LCD 시장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 세계 LCD 시장점유율은 40%가 넘는다.

 LG전자와 삼성SDI는 지난 2004년을 기점으로 PDP 종주국 일본을 따돌리고 1위를 구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과거 평판 디스플레이(FPD) 시장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미래 성장 가능성을 한 발 앞서 예측, 수조원에서 수천억원을 투입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시장을 창출, 지배해 왔다.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을 좌우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이 같은 우위는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일본 및 대만과의 경쟁 우위를 확대·재생산하기 위해 각각 8세대와 5.5 세대 투자를 결정했다. PDP 진영의 LG전자와 삼성SDI도 급증하는 수요 확대에 부응하기 위해 각각 A3 2단계 및 4기 라인 등 추가 양산 라인 건설을 예고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이들 기업은 유럽과 북미, 중국 등 주요 거대 시장에 밀착 공급을 위한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대형 TV를 중심으로 FPD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산업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전 세계 1위를 달성한 사례는 디스플레이가 유일무이하다는 평가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LG필립스LCD

LG필립스LCD는 HD TV, 대형 모니터 및 와이드 노트북용 LCD 패널 등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제품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차세대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TV용 LCD 시장의 주도권 선점을 위해 37인치와 42인치, 47인치, 55인치 풀HD 패널 프로모션을 통해 대형 LCD 패널 표준화를 실현할 방침이다.

LG필립스LCD는 지난 2003년 6조313억원의 매출 가운데 84%인 5조534억원을, 2004년 8조799억원의 매출 가운데 90%인 7조2981억원을, 2005년에는 8조8902억원의 매출 중 91%인 8조1137억원을 각각 해외시장에서 달성하는 등 수출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LG필립스LCD는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세계 주요 지역에 6개 판매법인과 2개 생산법인을 갖추고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할 태세다. 올해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본격 가동을 비롯 지난 6월 폴란드 LCD 모듈 공장을 착공, 한국의 구미·파주, 중국의 난징, 폴란드의 브로츠와프를 잇는 LCD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폴란드 모듈공장은 LG필립스LCD의 동유럽 시장 공략 최전방 생산기지로서 유럽 시장 대응에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목적 5.5세대 라인을 건설하는 LG필립스LCD는 TV용 LCD 패널 우위는 물론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와이드 노트북 및 하이엔드 모니터 LCD 패널 시장에도 집중 공략, 고객 수요에 부응하는 제품으로 수출 지형을 넓힐 방침이다.

◆삼성전자

 삼성전자(LCD총괄)는 40인치 이상 대형 TV용 LCD 패널을 중심으로 전 세계 디지털 TV 수요 확대에 부응, LCD 시장 주도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본 소니와의 합작을 바탕으로 40인치 TV용 LCD 패널에 최적화된 7세대 라인을 세계 최초로 가동한 데 이어 올해 초 2번째 7세대 라인을 가동, 40인치 LCD TV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40인치에 이어 46인치와 52인치에 최적화된 8세대 라인 건설에도 착수했다. 또 초대형 TV 시장 주도권 선점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에는 70인치 풀 HD LCD 패널을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LCD 총괄은 삼성전자(DM총괄)과 일본 소니라는 확실한 고객을 확보한 만큼 수출 규모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가동 예정인 8세대 라인 출하 제품 또한 삼성전자와 소니, 일본 JVC 등 글로벌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7세대 라인의 추가 투자와 중국 쑤저우 LCD 모듈 공장 가동 등 양산 및 현지화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 못지않게 개발 및 구매, 생산 등 전 부문에서 혁신을 단행, 경쟁력을 제고하고 차별화를 실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노트북PC와 모니터 또한 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한 19인치 이상 대형 제품에 집중하고 특히 차세대 모니터 표준으로 예상되는 22인치 와이드 LCD 패널 공급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삼성SDI

 삼성SDI는 빅슬림 브라운관과 고품격 PDP를 앞세워 전 세계 TV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삼성SDI는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제품군으로 재무장,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우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PDP 수출 확대를 위해 삼성SDI는 북미와 중남미 판매 거점 및 현지 서비스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주요 거래사와의 공급을 확대, 장기적·안정적으로 공급처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꾸준한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있는 PDP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라인을 4면취에서 6면취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데 이어 오는 2007년 5월 양산을 목표로 4기 라인 건설에도 착수했다. 이와 함께 50인치 이상 제품 비중을 35% 수준으로 확대하고 42인치와 50인치, 63인치 모두 HD급 이상으로 라인업을 구축,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생산체계로 전환할 예정이다.

 감성화질 구현에 성공한 ‘W1’에 이은 ‘W2’를 개발, 내년 초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연간 50% 가까이 성장하고 있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헝가리에 PDP 모듈 조립공장을 건립한다. 삼성SDI는 빅슬림 브라운관 생산 거점을 기존 3개 지역에서 헝가리와 동남아, 남미 등 6개 지역으로 확대, 글로벌 현지 공급체계를 확대한다.

 32인치·29인치·21인치 슬림브라운관의 원가 절감형 모델로 전환과 새로운 제조 프로세스 적용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두께를 30㎝ 이하로 줄여 차별화를 가속화,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LG전자는 △제품 라인업 확대 △독자적 공정 및 양산기술 개발 △글로벌 마케팅 강화 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2006년 전 세계 PDP 패널 세계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LG전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LG전자는 유럽과 북미·아시아 등 지역별 일관생산체제를 확대, 지역별 시장 상황과 수요 특성에 부합하는 신제품 로드쇼 등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42인치와 50인치, 60인치, 71인치 등 풀 라인업을 가동한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전략 유통망 공략을, 유럽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은 디자인을 강조한 고급 브랜드 전략을, 중남미 지역은 기존 가전 채널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LG전자는 특히 대형 PDP 패널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유럽·일본·중국 등 대형 디지털 TV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확대를 바탕으로 PDP 모듈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급증하는 수요 확대에 부응하기 위해 월 18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A3 2단계 라인을 준비중인 LG전자는 중국 난징과 폴란드 므와바에 이어 멕시코 레이노사 PDP 모듈 공장 가동도 준비하는 등 현지 수요 확대에 따른 완벽한 대응 체계 확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LG전자는 휘도와 명암비, 소비전력 등 성능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로 장비·부품의 국산화율을 90% 이상 끌어올려 PDP 패널 1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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