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폰으로 버스정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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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자 DTV연구소의 단말기에서 버스의 현재 위치와 도착시간 등 정보가 수신되고 있다.

 지상파DMB로 내가 탈 버스의 현재위치와 도착 예정시간을 알아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TPEG포럼코리아(의장 이상운)는 교통·여행정보프로토콜(TPEG) 기반의 버스정보서비스(TPEG-BSI) 개발에 이어 시험구현에도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서비스는 최근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방송연맹(EBU)본부에서 열린 국제 TPEG포럼 회의에서 공개돼 호평을 받았다.

TPEG-BSI서비스는 지상파DMB폰을 이용해 △버스의 현재 위치 △도착시간 등의 정보를 쉽게 알려준다. 관련 기술은 TPEG포럼코리아 산하의 ‘버스정보서비스 개발실무반’이 교통연구원·국토연구원·MBC·서울시·안양시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LG 전자 DTV연구소는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의 단말기 개발에도 성공했다.

현재 서울·울산·안양 등 국내 일부 도시와 해외 주요 도시에서 버스 운행정보가 제공되고 있지만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모니터 등을 통한 제한된 서비스만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TPEG-BSI는 DMB 단말기를 통해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TPEG-BSI는 연내 실험방송을 거쳐 내년 상용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DMB 단말기 보유자에게 유용하다는 점에서 DMB단말기의 활용도 제고는 물론이고 보급 확산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브뤼셀의 국제TPEG포럼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독일·스웨덴·벨기에·일본 등의 전문가들이 참석했으며, 한국은 이상운 TFK 의장을 비롯해 LG전자·ETRI 등이 참가해 국제 표준화를 추진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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