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 게임 전문개발사가 이통사에 서비스 제안을 요청한 게임 중 실제로 출시되는 게임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다 경쟁력 있는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대형 업체들도 품질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게임을 아예 퍼블리싱에서 제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F 등 이통사들이 출시하는 게임이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게임을 출시하는 모바일 게임 업체도 지난해에 비해 올해 상반기 대폭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모바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150여개의 게임업체가 SK텔레콤을 통해 게임을 출시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70여개사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KTF도 모바일 게임을 콘텐츠 사업의 핵심 부문으로 추진하면서 많은 수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 출시 게임이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400여개의 게임을 출시했지만 올해 8월까지 200여개를 출시해 소폭 감소한 상태다.
이에 대해 KTF의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낮은 게임은 출시 제안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채택률 변화는 크지 않지만 출시 게임은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도 “1주일에 평균적으로 10여개의 게임을 평가단이 평가하고 있지만 이 중 출시가 결정되는 게임은 약 30% 선에 불과하다”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40%를 웃돌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 30%로 줄어든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진입 장벽을 높이기 위해 출시 채택률을 더욱 줄일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통사 출시에 실패한 전문 개발사들이 대형 업체에 퍼블리싱을 위탁하는 사례가 최근 늘고 있지만 대형 업체들도 경쟁력 없는 콘텐츠는 퍼블리싱하지 않겠다는 태도여서 개발력이 떨어지는 개발사들의 진입장벽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일례로 최근 퍼블리싱 사업 전면화를 선언한 넥슨모바일(대표 권준모)은 15개 업체의 게임 퍼블리싱을 검토했으나 현재 4개 업체만 퍼블리싱 계약을 진행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게임의 형태를 답습하는 게임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SK텔레콤 평가단이나 KTF의 제안심사를 통과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트렌드가 확산되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자연스럽게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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