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뛰는 强小기업](7)유넷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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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 단말의 이동성 증가와 대용량 저장매체가 대중화되면서 무선 환경의 보안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새로운 보안 위협에 발빠르게 대처하며 ‘정보보호 2세대’를 선언한 기업이 있다.

 2003년에 창립한 유넷시스템(대표 심종헌 http:///www.unetsystem.co.kr)은 유·무선 통합인증 솔루션으로 정보보호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네트워크와 클라이언트 보안 솔루션과 달리 유·무선 통합인증 솔루션 분야는 외산 기업과 기술력 차이가 없다는 것이 유넷시스템이 주목받는 이유다. 국내나 해외업체 모두 새로운 정보보호 위협에 따른 솔루션을 개발해가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정보보호 시장 1세대가 기술적인 차이 때문에 외산업체와의 경쟁 자체가 어려웠던 것에 비해, 2세대는 국내업체와 외산업체가 치열한 경쟁 속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셈이다.

 유넷시스템이 가장 주력하는 곳은 유·무선 통합인증과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Network Access Control) 분야. 대표 솔루션인 ‘애니클릭(Anyclick)’을 통해 2006년 유무선 통합인증 분야 1위를 차지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유무선 통합인증 시장 선점을 위해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연구개발과 영업력 확대다.

 우선 연구개발 부분에서는 신라호텔 면세점과 제일모직, 롯데그룹, 신한은행, 삼성그룹, 기초과학연구원 등에 솔루션을 구축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능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네트워크 접근제어(NAC)분야에서 유넷시스템은 ‘애니클릭NAC’를 개발, 시스코, 시만텍 같은 해외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 접근보호(NAP, Network Access Protection) 프로그램에 협력해 한국시장 내 네트워크 접근보호 플랫폼 구축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유넷시스템은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 통합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 접근보호 기술을 위한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 통합 모듈인 ‘UNET SHA(Security Health Adaptor)’의 개발을 담당한다.

 이 모듈은 안티바이러스, PC방화벽, 안티스파이웨어 등을 포함한 다양한 엔드포인트 솔루션을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 접근보호 플랫폼으로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하고, 각각의 엔드포인트 솔루션 정책의 통합관리기능을 제공한다.

 유넷시스템은 올해 유무선 통합인증 시장이 약 120억 정도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매년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유통, 물류분야를 중심으로 한 금융, 통신, 공공분야 공략을 통해 약 40% 이상을 점유, 애니클릭 제품군으로만 45∼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관련 분야 선두기업으로 자리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인터뷰-심종헌 사장

 “접근제어(NAC) 솔루션은 외산 제품이나 해외 보안 세미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한 것이 아니라 국내 고객들의 정보보호 요구 사항을 분석해 기획하고 개발한 제품입니다.”

 심종헌(46) 사장이 애니클릭 제품군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이 때문에 외산 제품과의 경쟁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심 사장은 유넷시스템 제품을 가장 먼저 테스트한다.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그 솔루션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으며 그래야 귀찮고 어렵게 느껴지는 보안 솔루션에 대한 인식도 변할 수 있다는 것이 심 사장의 지론이다.

 “엔지니어도 아닌 기획·마케팅 출신의 제가 제일 먼저 제품 테스트를 해야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백화점 직원 등이 유넷시스템 솔루션을 사용하는 최종 사용자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80억원의 매출 목표를 잡은 심 사장은 “유무선 통합인증분야 1위 기업으로 경쟁력을 확고히 하겠다”면서 “편안하고 안전한 유무선 인프라 구축은 유넷시스템에게 맡겨달라”고 강조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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