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MRO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향후 MRO시장의 판도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달청은 지난 1일 기술제안서와 가격제안서를 심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아이마켓과 서브원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오피스웨이와 2자 컨소시엄을 이룬 아이마켓이 1순위로 올라갔으며 피츠밸리·알파문구와 3자 컨소시엄을 구성한 서브원은 2순위로 합격했다. 엔투비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으며 이번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베스트오피스·드림디포전산 등 오피스 전문업체들도 발길을 돌려야했다.
조달청은 앞으로 이들 두 컨소시엄과 가격협상 등 세부내용을 조율한 후 이변이 없는한 10일 전후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나라장터 시스템과 업체의 전산시스템을 연계하는 작업을 추진해 이르면 이달 말부터는 수요기관에서 MRO물품의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 결과로 아이마켓-서브원의 투톱 체제가 더욱 공고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오피스 전문업체들의 독자행보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마켓은 이번 1순위 선정으로 크게 고무된 모습이다. 지난해 우정사업본부 수주전에서 서브원에 고배를 마신 아픈 경험을 완전히 털어냈을 뿐만아니라 조달청의 상징성으로 인해 향후 다른 공공 프로젝트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유영석상무는 “서비스 만족도 등에서 우위를 점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앞으로 세심하게 준비해 서비스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브원은 2순위 입성에 다소 아쉬워하면서도 실제 수요기관의 구매에서는 1, 2순위의 의미가 없는 만큼 시장에서 승부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명득 상무는 “다소 아쉽지만 이제부터 시작인만큼 그간의 노하우를 십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다수의 공공기관 고객사를 확보해 이번 프로젝트에 자신감을 보였던 엔투비는 아쉬워하면서도 비교적 담담한 모습이다. 김봉관 사장은 “아쉽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며 “훌훌털고 신발끈을 다시 조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피스 업계의 변신도 점쳐진다. 아이마켓, 서브원과 컨소시엄을 이룬 오피스 업체들의 안정적인 입지 구축과 함께 독자적으로 수주전에 나선 오피스 업체들은 이번 건을 계기로 본격적인 MRO 경쟁무대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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