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앱을 일류 스토리지 업체로 만들라는 주문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지난 1일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넷앱)코리아 수장으로 선임된 정철두 신임 사장(50)은 넷앱이 매년 30% 성장을 구가하는 매력적인 회사라고 강조했다.
“넷앱이 도약할 기술 기반은 마련돼 있습니다. 이 전환점에서 일류 스토리지 업체가 되려면 대형 기업고객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조직 운영도 뒤따라야 합니다. 본사의 요구도 여기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넷앱이 수개월 동안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정 사장을 낙점한 데는 한국스토리지텍·한국썬에서 스토리지 비즈니스 경험뿐 아니라 IBM과 삼성전자 등 대기업 근무 경험과 네트워크가 크게 작용했다.
정 사장은 앞으로 2∼3개월 이내 대기업 공략을 위한 시장전략 구상을 마칠 계획이다. 또 본사를 설득해 마케팅 펀드뿐만 아니라 직원 후생 복지에 대한 확실한 투자도 얻어낼 생각이다.
정 사장은 “한국스토리지텍 대표 당시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스토리지텍을 인수한 뒤 회사를 나오더라도 스토리지텍 비즈니스 기반을 확실히 다져 놓고 나오겠다고 공언했고 실제로 이뤄냈다”면서 “이제 삼성전자·스토리지텍·한국썬에서 경험한 모든 스토리지 노하우를 넷앱에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성장이 없으면 돌아오는 것이 없습니다. 오늘(1일) 첫 대면식에서 강조한 것도 성장입니다. 나부터 현장에서 많이 뛰고 이익이 나면 직원과 모두 공유할 방침입니다.”
넷앱코리아 사령탑으로 새로 부임한 정 사장의 굳은 각오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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