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가 수직기록형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를 선보이기로 함에 따라 업체간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후지쯔는 오는 10월 자사의 첫 수직기록형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인 ‘MHW2 BH’를 출하할 것이라고 3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제품은 노트북 컴퓨터용 HDD로 크기는 2.5인치이며, 160GB 모델과 80GB 모델의 두 종류로 선보일 예정이다.
수직기록 기술은 자기 영역을 수직으로 정렬시킴으로써 하드디스크의 저장용량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후지쯔는 2002년 수직기록형 HDD를 선보이겠다고 처음으로 약속한 업체들 중 하나지만, 여타 기업들이 이 기술을 이용한 제품을 시장에 먼저 내놓았다.
현재 노트북용 HDD 시장 3위인 후지쯔는 수직기록형 HDD를 600만대까지 판매해 노트북 컴퓨터용 HDD 시장의 21%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후지쯔는 160GB 모델이 업계가 내놓은 5400rpm(분당회전속도) 하드디스크 중 저장용량이 가장 많다고 주장했으나, 이미 경쟁사들은 저장용량이 같거나 더 많은 수직기록형 HDD를 선보이고 있다.
시게이트는 지난 1월 저장용량이 160GB인 수직기록형 HDD(노트북용, 2.5인치)를 선보였고, 4월에는 같은 용량의 3.5인치 HDD를 선보였다.
도시바도 지난 6월 200GB HDD를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조금 더 작은 용량의 수직기록형 HDD를 선보였다.
히타치는 자사의 160GB HDD에 더 좋은 화학물질을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내년에 230GB HDD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HDD 업체들간의 저장용량 경쟁이 증가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데다 이미 첫 수직기록형 HDD가 시장에 등장하자, 업계는 이제 어떤 기술이 수직기록 기술을 대체할 것인지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신 기술을 적용하면 이론상 1제곱인치당 1테라비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HDD가 이르면 2011년경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최신 HDD 기술로는 ‘열보조자기기록(HAMR)’ 방식과 ‘패턴 미디어(patterned media)’ 방식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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