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ID 2006을 통해 LCD와 PDP가 크기 뿐만 아니라 고화질 (FHD) 부문에서도 양보 없는 경쟁을 전개하고 있다는 게 있는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백우현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 이사장은 “IMID 2006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와 LG전자, LG필립스LCD, 삼성SDI 등 주요 기업의 차세대 제품은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백 이사장은 각각 대만 및 일본과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IMID 2006이 우리나라 LCD와 PDP 기업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평판디스플레이(FPD) 미래가 밝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해 주는 자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체류 중 IMID 2006 개막에 맞춰 일시 귀국한 백 이사장은 “FPD 대화면에 대한 수요는 한국 시장보다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인 미국 시장에서 더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미 30평 아파트에서 50인치 평판 TV를 시청할 정도로 FPD 대형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소개했다.
백 이사장은 “LCD가 40인치대 시장에 진입한 것처럼 PDP는 60인치대 이상 시장 진입을 서두르지 않겠느냐”며 “당분간 경쟁 전선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LCD와 PDP간 FPD 경쟁이 40인치를 뛰어넘어 50인치, 60인치로 확장됨은 물론이고 궁극적으로 100인치 시장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게 백 이사장의 예상이다.
LCD와 PDP간 크기와 화질 경쟁에서 결국 어느 제품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백 이사장은 “LCD와 PDP 모두 발전할 가능성이 높고 공존할 것이라는 사실을 IMID 2006을 통해 확인할 수 있지 않느냐”며 우회적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백 이사장은 “소비자의 최종 선택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며 “좋은 가격과 좋은 화면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고객의 선택을 좌우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