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홈네트워크 글로벌 컨소시엄인 HANA(High Definition Audio Video Network Alliance)에 독일 위성방송 사업자인 아스트라(Astra)가 가세한다.
이제까지 HANA는 미국을 전초기지로 삼아 TI, 워너브라더스, 썬마이크로시스템즈, NBC, 채터커뮤니케이션즈, 돌비 등 미국 대형업체 위주로 참여했던 것을 감안할 때, 아스트라 가세를 계기로 HANA가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도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강력해진 연합전선을 통해 HANA가 인텔 바이브에 맞선 실질적인 HD AV 네트워크의 표준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커지게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HANA 컨소시엄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AV전시회 ‘IFA 2006’에서 독일 아스트라가 HANA에 참여하는 것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희민 삼성전자 디지털솔루션센터 부사장은 “IFA 전시회 기간 아스트라와 제휴를 맺을 예정”이라며 “특히 뱅앤올룹슨도 HANA에 참여를 검토하고 있고, IFA에 이어 8일부터 열리는 방송장비박람회(IBC)에서도 HANA 컨소시엄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여 유럽지역에서 컨소시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는 유럽 전역에 위성방송을 제공하는 서비스 업체로 HANA컨소시엄에 참여함으로써 컨소시엄이 유럽으로 진출하며 세계를 아우르는 포석은 물론, 인텔 바이브에 맞선 대반격의 기틀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권희민 부사장도 “당초 예상과 달리, 유럽 각국이 지난해부터 빠르게 HD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HANA 컨소시엄도 유럽으로 세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ANA는 가정내 AV기기를 전용선(IEEE 1394)으로 연결해 리모콘 하나로 HD콘텐츠를 편리하고 즐길 수 있는 차세대 AV솔루션 연합모임으로 권희민 부사장이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사실상 삼성전자가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콘텐츠·서비스 제공업체·정보가전·IT 등 30여 업체가 컨소시엄에 가입해 있으며, 내년중 상용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 입장에서도 간편하게 AV기기를 연결하는 것은 물론, 사용하기 편하고 전기료도 줄어드는 등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한편 HANA 컨소시엄은 LG전자, KT, 케이블사업자 등 국내 업체들과도 공동 협력방안을 요청한 상태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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