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0인치 TV용 풀 HD(1920×1080)급 LCD 패널을 개발했다.
70인치 TV용 LCD 패널은 현재 전 세계 LCD 업계가 양산하는 제품 중 최대 크기인 일본 샤프의 65인치 TV용 LCD 패널보다 5인치가 더 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70인치 TV용 LCD 패널을 상용화하게 되면 TV용 LCD 패널 가운데 세계 최대 크기가 된다.
삼성전자 LCD총괄(사장 이상완)은 70인치 TV용 FHD급 LCD 패널 개발을 완료, 23일 대구에서 개막되는IMID 2006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70인치 TV용 LCD 패널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7세대(1870×2200㎜) 유리기판 한 장에서 70인치 LCD 패널 두 장을 생산한다. 70인치 FHD 패널은 세계 최고 수준의 600칸델라 휘도와 8㎳ 이하의 빠른 응답속도를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정면에서와 똑같은 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삼성전자의 독자기술인 S-PVA (Super Patterned Vertical Alignment) 모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기존 CRT의 색재현성을 뛰어넘는 92% 고색재현성을 실현, 자연의 색감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채용하면 기존 풀HD급 해상도에서 일반적인 60㎐ 프레임 주파수보다 2배 빠른 120㎐ 고속으로 동영상을 재현, 스포츠 경기 등 빠른 동영상을 더욱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로 즐길 수 있게 된다고 소개했다.
김상수 삼성전자 LCD총괄 부사장(LCD개발실장)은 “70인치 LCD 패널은 크기뿐만 아니라 120㎐ 동영상 구현 능력, 시야각 성능, 고선명 화질 등 업계 최고 수준의 핵심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40인치 LCD 패널 이후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또 한번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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