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IPTV 등 신규 매체가 속속 등장하면서 영화 콘텐츠의 온라인 유통 전문업체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그간 활성화하지 못한 온라인 영화 시장에 비해 온라인 영화판권 부가시장의 확대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네로닷컴·씨네웰컴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영화 판권 유통업체들은 KT·하나로텔레콤·데이콤 등 통신사업자와 유빌리온·GS네오텍 등 홈네트워크 사업자들에게 콘텐츠를 이미 공급하고 있거나 이들로부터 잇달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아직 서비스 실체와 유료 모델 등이 구체화하고 있지는 않지만 하나로텔레콤의 TV포털 ‘하나TV’를 기점으로 신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온라인 영화 판권 유통 업체들이 재조명을 받고 있는 것이다.
씨네로닷컴(대표 주경섭 http://www.cinero.com)은 와이브로용 온라인 영화 콘텐츠 공급을 위해 KTH 및 KTF의 마스터콘텐츠제공업체(MCP) 격인 다이렉트미디어와 공동으로 와이브로용 영화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이에 앞서 KT의 TV포털 서비스 ‘홈엔’에도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으며 독점적으로 확보한 온라인 영화 콘텐츠 판권을 재판매하고 있다. 씨네로닷컴은 또 신규 미디어 서비스를 위해 지난 1∼2개월 동안 ‘웰컴투동막골’ 외 신규 영화 온라인 판권 20여개를 한꺼번에 확보하는 등 준비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씨네로닷컴의 한 관계자는 “IPTV·와이브로 서비스를 겨냥해 콘텐츠 공급 수준에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기존 제휴 모델인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서비스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신규 미디어 환경 및 그에 따른 수요를 감안해 공격적으로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씨네웰컴(대표 황경선 http://www.cinewel.com)은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와 KT홈엔 외에도 홈네트워크 서비스와 연동된 IPTV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유빌리온에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하고 협력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콘텐츠 사업 확장을 시도하는 데이콤과 GS그룹 계열 네트워크 사업자 GS네오텍 등으로부터 잇달아 사업 협력 제안을 받았다.
씨네웰컴의 한 관계자는 “하나TV를 제외하고는 검토나 추진 단계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온라인 영화콘텐츠 시장 성장과 같은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면서도 “사업 모델을 제대로 설정하고 서비스가 늘어나면 관련 콘텐츠 시장은 자연스럽게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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