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英에 노트북 사상 최대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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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영국에 사상 최대 물량의 노트북PC를 수출한다.

 삼성전자와 영국 오렌지사는 지난달 발주한 오렌지사의 PC 구축 프로젝트 사업과 관련해 최종 사업자로 삼성전자가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오렌지는 보다폰에 이어 영국의 2위 이동통신 사업자로 최근 초고속망 유선사업자 ‘와나두(Wanadoo)’를 전격 인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와나두를 인수한 후 유선망 신규·재가입자 유치를 겨냥한 무료 PC 공급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됐다.

 삼성이 오렌지사에 공급할 1차 물량은 5만대 정도며 사업 진행에 따라 10만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10만대는 국내 노트북PC 전체 월 판매대수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금까지 국내 업체가 수주한 노트북PC 프로젝트 가운데 공급 대수가 가장 많다.

 삼성은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 제안서를 접수한 델·에이서·HP 등의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삼성은 내달까지 오렌지사와 최종 물량을 조율하고 10월 공급을 시작해 내년 3월까지 끝마칠 계획이다. 삼성의 공급제품은 보급형 ‘R시리즈’로 셀러론 프로세서를 탑재한 15.4인치형 기본 모델이다.

 삼성전자 측은 “델과 같은 유수 브랜드와 경쟁해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앞으로 유럽 시장에서 상당한 수출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브랜드에 이어 디자인 면에서도 유럽 시장에서 점차 삼성의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원래 예상했던 해외 사업의 목표 대수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 삼성의 대규모 계약 성사로 노트북PC 수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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