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생산·수출 하락

 지난 5월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전국산업단지의 생산과 수출이 6월에 다시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칠두 http://www.e-cluster.net)이 전국 30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2006년 6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에 따르면 생산과 수출이 전월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산업단지 생산은 0.8% 감소한 25조6539억원, 수출은 1.9% 감소한 120억6300만 달러를 나타냈다.

하락세로 전환된 것은 내수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운송장비업종의 실적감소와 더불어 증가세를 이어오던 석유화학업종의 생산과 수출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산단공은 분석했다.

현대자동차의 부분파업에 따른 조업차질과 해외현지공장 생산실적 증가로 수출이 소폭 감소해 운송장비업종의 생산은 2.4% 감소한 4조1236억원, 수출은 5.6% 감소한 25억1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증가세를 이어오던 석유화학업종이 계절적 비수기와 고유가에 따른 관련제품 수요 둔화로 하락세로 전환돼 생산은 0.7% 감소한 9조2831억원을, 수출은 4.4% 감소한 36억64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와 고유가에 따른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부문의 실적증가와 디지털 TV에 대한 수요증가에 힘입어 전기전자업종의 생산과 수출은 각각 0.5%, 2.3% 소폭 증가했다. 기계 업종도 연관산업의 영향을 받아 전월 대비 생산과 수출이 각각 0.5%, 1.8% 늘어났다.

입주업체 수와 고용은 2만5353개사, 66만3488명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3.9%, 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형공장과 신규입주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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