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이마트가 제품 수요예측에서 재고관리까지 공동으로 관리하는 혁신적인 물류·유통 시스템을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8일 이마트와 상호 협업을 통해 두 회사간 수급망을 연계 운영하는 시스템인 CPFR(상호 공급기획 예측 프로그램) 구축을 완료, 업무협정을 체결하고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CPFR(Collaborative Planning Forecasting & Replenishment)은 제조사와 유통업체가 수요예측, 생산계획, 재고관리 등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혁신적인 공급망 관리(SCM) 기법으로, 그동안 국내에서는 샴푸, 기저귀 등 생활용품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도입됐다. 가전제품의 경우 북미시장에서 삼성전자, 파나소닉, 컴팩 등이 유통업체와 도입한 적은 있으나 국내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마트를 시작으로 연내 CPFR을 하이마트, 홈플러스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주력 판매모델 선정 및 판촉, 주간 단위 판매물량 예측시 상호 협의함으로써 생산 및 재고물량의 오차범위를 5% 미만으로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5∼8일 걸리던 배송기간이 2∼3일내로 단축돼 고객 서비스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마트와 각종 사업 정보를 공유해 중장기적인 영업정책과 판촉 및 판매계획을 수립함으로써 대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30% 이상의 매출 증대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장 장창덕 부사장은 “공급망관리(SCM)는 최근 기업 경영혁신 활동 가운데 가장 중요한 화두 가운데 하나”라며 “유통업체와 협력해 재고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때에 제품을 구입하고 제품을 배송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 만족도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4년 미국의 베스트바이와 CPFR을 시작한 이래 시어스, 서킷시티 등 대형 유통업체로 확장했으며, 지난해 베스트바이와 공동으로 미국 상거래표준협회의 ‘상거래 상호협력상(Collaborative Commerc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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