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에 도전한다](12)유비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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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비컴(대표 김은종 http://www.ubiquam.com)은 450㎒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CDMA 단말기 시장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자다. 이미 베트남과 러시아 450㎒ CDMA 단말기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퀄컴 및 베트남의 국영기업 베트남전력(EVN)과 450㎒ CDMA 휴대폰을 생산할 합작기업 아이큐링크스를 설립한 것은 이 같은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2002년 순수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출발한 유비컴은 틈새시장을 미리 선점하고 사업자와의 신뢰관계 구축을 통해 불황의 사각지대에 남아 있다. 실제로 지난 2004년 14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296억원으로 늘었고, 순이익도 32억원을 기록했다.

 김은종 사장은 “유비컴은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게 아니라 기술과 신뢰를 판매한다”며 “단말기 판매에서 한 발 나아가 사업자를 상대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비컴이 450㎒ CDMA 휴대폰 시장에서 이 처럼 확고한 자리를 차지한 것은 해외 사업자와의 신뢰관계 구축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의 결실이다. 450㎒ 대역 CDMA 서비스는 기존 800㎒ 이상 대역 서비스보다 적은 수의 기지국으로도 넓은 통화지역을 보장받기 때문에 국토가 넓고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김은종 사장은 “벤처기업의 특징인 민첩함과 스피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에 비해 속도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비컴은 앞으로 핵심 경쟁력인 450㎒ CDMA 기술에다 다양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접목, CDMA 시장에서 아성을 쌓아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450㎒ CDMA 기술에 유럽통화방식(GSM) 및 와이파이(WiFi) 등 이종 통신망을 결합하는 퓨전 단말기에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유비컴은 일본에서 사용가능한 이른바 ‘J-CDMA’ 시장 공략 프로젝트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김은종 사장 일문일답

 -450㎒ CDMA 휴대폰 시장의 경쟁구도는.

 ▲800㎒ CDMA 처럼 치열한 경쟁은 없다. 노키아·모토로라·삼성전자 등 글로벌 휴대폰 빅3가 아직 시장에 뛰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이 진출하더라도 경쟁구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450㎒ CDMA 휴대폰 시장 특징은.

 ▲일반 휴대폰 비즈니스와 다르다. 사업자와 밀접한 유대관계가 필요한 사업이다. 일부 기업들이 450㎒ CDMA 단말기 수익성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뛰어든다. 하지만 가격경쟁만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기술과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다.

 -최근 코스닥 심사청구를 했는데.

 ▲기업공개는 회사 운영을 하는 과정에서 받는 또 다른 선물이다. 올해에는 지난해의 2배인 500억∼6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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