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관련 전자문서교환(EDI) 서비스 요금 인하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NET, KL-Net 등 전자무역 및 물류 전문서비스 업체들은 내년 1월부터 EDI 요금인하를 단행키로 하고 요금체계 전면 손질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 10여년동안 EDI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초기 투자비용을 어느 정도 회수한데다 향후 3∼5년내로 전자 무역업무가 차세대 인프라인 u트레이드플랫폼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 EDI 요금에 대한 합리적인 조정요구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무역 전문업체인 KTNET(대표 신동식)은 내년부터 무역·물류·통관 관련 EDI 서비스 요금인하를 인하한다는 방침아래 7만여개 회원사별로 가격 시뮬레이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TNET은 올 상반기 안진회계법인에 의뢰해 기존 EDI사업의 원가분석 및 향후 4년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요금 인하 여지가 있다고 판단, 요금체계 개편에 나섰다.
KTNET은 현재 기본료와 KB당 과금으로 구성돼있는 EDI요금을 사용량에 관계없이 건당 일정비용을 과금하는 형태로 전환하고, 정회원과 준회원을 구분해 가격을 차등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KTNET의 한 관계자는 “요금체계가 개편되면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무역EDI의 경우 현재 KB당 388원인 요금이 200원대로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2∼3개월 가량 시뮬레이션을 거친 후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류 IT전문기업인 KL-Net(대표 박정천)도 마일리지 제도·요금체계 개편 등 다각적인 요금경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KL-Net은 EDI 적정요금에 대한 컨설팅을 의뢰해 내년 1월부터 반영할 계획이다. 이달 중으로 외부기관을 선정해 현재 KB당 330원 수준의 가격을 인하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합리적인 요금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 또 이용료 부담이 큰 업체의 경우 일정한 금액내에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이용료 상한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고객의 중복전송 오류를 줄이기 위한 통합처리시스템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이달부터 EDI 이용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EDI요금으로 결제할 수 있는 ‘EDI 포인트 적립서비스’를 시행한다. 포인트 적립은 이달 1일 사용분부터 적용되며 신규 빌링시스템이 구축되는 10월부터 EDI 이용요금을 낼때 사용할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이 KL-Net의 설명이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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