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본과 대만을 아우르는 LCD 3각 연대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삼성전자 DM총괄은 대만 최대이자 세계 3위 업체인 AU옵트로닉스(AUO)와 40인치 TV용 LCD 패널 공급 계약을 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양사의 이 같은 공조는 전 세계 40인치 LCD 표준화 경쟁 구도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42인치 양산을 추진해 온 AUO가 40인치로 전략을 선회함에 따라 그간 40인치에 주력해온 삼성전자의 LCD사업 역시 표준화 경쟁에서 우위를 확대·재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LCD총괄)는 지난 2004년 일본 소니와 S-LCD 합작 설립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각각 1000억원과 22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에 합의한 데 이어 이달 중순 약 19억달러(1조8000억원)를 공동 투자, 8세대(2200×2500㎜) 라인을 건설키로 합의하는 등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삼성전자·AUO, 예고된 협력=삼성전자(DM총괄)와 AUO는 비공개 약속에 따라 구체적인 공급 규모 및 계약 기간 등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삼성전자 DM총괄 관계자는 “40인치 LCD TV 판매 확대를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며 “LCD총괄에 이어 AUO에서 40인치 패널을 안정적으로 조달, TV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UO는 지난 주 투자자 콘퍼런스를 개최했고 삼성과의 계약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오는 4분기 7.5세대(1950×2250㎜)라인에서 40인치 패널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AUO가 40인치 양산을 공식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LCD총괄)는 지난 1월 AUO와 LCD 패널은 물론이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LCD TV 등 LCD 관련 전 분야에 걸쳐 기술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하는 등 협력을 모색해 왔다.
◇LCD 40인치 표준화 판도 변화=양사 협력은 삼성전자 LCD총괄이 LG필립스LCD 등 42인치 진영과 벌이고 있는 대형 LCD 표준화 경쟁 구도의 강력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AUO는 7.5세대(1950×2250㎜) 유리기판 효율성이 85∼86%에 이르고 42인치 패널 생산 대비 재료비 절감 효과가 큰 40인치 LCD 패널 양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AUO가 42인치보다 저변이 풍부한 40인치 진영에 합류,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안정적 시장 진입을 추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AUO가 대만 LCD 업체 콴타디스플레이(QDI)를 오는 10월까지 합병, 규모 확대가 예정된만큼 향후 40인치 LCD 패널 저변은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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