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연구기관인 미국 세마테크가 한국에 아시아 지역거점 설립을 추진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마테크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반도체업계와의 협력 강화 및 영향력 확대를 위해 ‘세마테크 이스트 프로그램’의 전략적 거점을 한국에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마테크 고위관계자가 이달 안에 한국을 방문, 관련업계 및 협단체와 한국거점 설립을 포함한 광범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수년간 한국은 세계 반도체 첨단 기술 흐름을 주도해 왔으나 민관 공동의 체계적인 반도체 R&D기관(셀리트)이 있는 일본과 달리 위상에 걸맞은 반도체 R&D기관을 설립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는 세마테크가 한국을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마테크는 1987년 인텔·AMD·TI 등 미국 반도체회사들이 첨단 반도체 제조공정을 개발하기 위해 공동 설립했으며, 98년부터는 해외 기업에도 개방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이번 ‘세마테크 이스트 프로그램’은 한국 및 중화권이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이 목적으로, 한국을 아시아 허브로 삼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 안에 세마테크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해 구체적인 내용을 제안할 예정”이라며 “아직은 우리 정부와 업계 및 협단체가 세마테크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문서를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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