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하면서 충격을 던졌던 인쇄회로기판(PCB)의 수출이 완전히 회복됐다.
25일 관련 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상반기 PCB 수출액이 8억1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6억200만달러에 비해 36.1%나 늘어난 금액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PCB 수출은 이달 10억달러를 통과하고 연말까지는 20억달러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수지도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PCB 수입은 7억6900만달러로 5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올 2월까지만 해도 PCB 무역수지는 80년대 초 PCB 수출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70만3000달러 적자를 기록했었다. 이 같은 무역수지 흑자 전환은 저가 중국산 공세에 대응해 국내 업체들이 추진했던 고부가가치중심의 사업전략이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고가의 개별 PCB 업체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플립칩BGA 등 상반기 반도체용 PCB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이 회사는 올해 PCB 수출 1000억원 이상이 목표다.
이수페타시스(대표 김용균)는 작년 인텔에 이어 올해 프랑스 최대 통신 업체인 알카텔과 통신장비용 PCB 공급 계약을 하면서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에 1320억원 어치를 수출했지만 올 상반기에만 8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고 연말까지 2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대덕전자(대표 김영재)는 상반기 140억원 정도의 PCB를 수출했다. 지난해 약 260억원 규모를 수출했던 이 회사는 미국 및 유럽 지역 판매가 늘면서 올해 300억원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연성PCB 전문 업체인 뉴프렉스(대표 임우현)는 일본 샤프에 이어 TMD와도 수출 계약을 했다. 올해 초 문을 연 중국 공장이 양산에 들어갔으며 올해 수출로만 250억원 이상을 거둬들일 계획이다. 이는 작년 수출액의 3배에 이르는 수치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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