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D램 소매 시장에서 외산과의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삼성전자가 국내시장 수성에 위협을 받고 있다.
23일 350여 개의 온라인 매장의 판매량을 조사한 다나와(대표 성장현, 손윤환)에 따르면, 올 초 94%에 달하던 삼성전자의 D램 소매 시장 점유율이 최근 77%까지 떨어졌다.
이에 비해 PNY나 디지웍스 같은 외산 수입 제품을 취급하거나 메모리 모듈을 수입해 위탁 생산하는 국내 업체들은 가격 인하 정책으로 급격하게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올 초 2%의 점유율을 보였던 PNY의 경우 12%까지 소매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표 참조>
이들은 최신 규격의 DDR2 PC6400 제품을 출시하고 현재 삼성 주력 판매 제품인 DDR2 PC5300 제품 가격과 비슷하게 책정, 삼성 제품보다 약 15% 가량 가격을 낮췄다. 1GB 이상 갖추려는 소비자에게 삼성 메모리라는 이유로 15% 이상 가격이 높은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며 이는 삼성의 내수 시장을 더욱 축소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수입업체들은 1년 후 중고로 되팔 경우 시세의 70%까지 가격을 보전해 준다는 사후지원까지 약속하고 있어, 소규모 매장 뿐 아니라 주연테크와 삼보 등 PC 업체들까지 이들 제품 채택을 확대하고 있다.
다나와 측은 “삼성의 프리미엄 전략이 지금까지 유효했지만, 중국이나 대만업체들의 기술력도 많이 높아진데다 경쟁사들은 생산기지를 중국, 동남아시아권 등에 세워 원가 경쟁력까지 갖췄다”며 “가격 경쟁을 외면하면 노트북 시장처럼 시장을 뺏길 수 있으며, 삼성이 원가 혁신과 신상품 출시에서도 앞선 모습을 계속 보여 줘야 경쟁 우위를 고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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