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미켈란젤로 프로젝트’를 표방한 디지털 문화재복원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등 ‘문화와 과학기술의 만남’사업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제17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문화와 과학기술의 만남’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안) 을 비롯해 △최고과학자 연구지원사업 개선방안(안) △대형 국가연구개발 실용화사업 추진대상과제 선정(안) △다목적실용위성 2호 발사계획 및 국가우주개발 현황 보고(안) 등 4개 안건을 확정,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정부는 디지털 문화재 복원사업을 위해 문화유산 복원·재현기술을 개발, 국가 지정문화재 DB구축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미켈란젤로 조각품에 대한 디지털 복원자료를 제작했던 미국의 ‘미켈란젤로 프로젝트’처럼 △이미지 검색 기술 △3차원 형상보정기술 △색상 재현기술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해 주요 문화재에 대한 3D입체영상작업과 DB구축사업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정부는 오는 2011년까지 총 490억원을 투입해 국내 전 상영관에 디지털시네마 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기술 지원센터설립, 표준 가이드라인 제시를 통한 ‘인프라구축’ △디지털시네마용 저작권 보호기술, 전송환경 운영시스템 개발을 통한 ‘기술개발 지원’ △기술자격 인증시스템 구축, 전문인력 국제역량 강화를 통한 ‘인력양성’ 등을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또한 정부는 2007년 신규추진 대형 국가연구개발 실용화사업 대상과제로 ‘디지털 액터 제작사업(주관부처 정보통신부·문화관광부, 실용화기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최종 선정, 문화-과학기술 만남 사업에 힘을 실었다.
디지털액터사업은 컴퓨터그래픽(CG)을 이용해 실제 배우의 연기모습을 구현하는 것으로 내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총 300억원이 투입돼 관련 기술 및 콘텐츠 해외진출이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른바 ‘황우석 사태’로 논란을 빚은 ‘최고과학자 연구지원사업’ 명칭을 ‘국가과학자 연구지원사업’으로 바꾸기로 하는 등 해당 제도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 새로운 이름으로 거듭나게 될 최고과학자지원사업은 연구비 지원 규모도 연간 3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축소되며 지원기간도 기존 5년에서 3년 지원 후 중간평가를 통해 3년 연장을 결정하는 ‘3+3’ 방식으로 수정된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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