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출은 1625억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 1479억달러에 비해 10%가량 늘어나지만 환율 하락, 국제유가 급등으로 무역수지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4일 ‘수출입 동향 및 대책’에 대한 대통령 보고에서 올 하반기 수출은 1625억달러, 수입은 1577억달러(15% 내외 증가)를 기록해 48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110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상반기 수출은 1555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9% 증가했고 수입은 148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해 72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수출입 및 외국인 투자동향에 대해 보고받고 해외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기업이 처한 임금과 인력 구조에 대해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그 원인이 고용문제 등과 관련이 있는지 분석해서 국민에게 설득력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반기 수출이 상반기에 비해 다소 증가세 둔화가 전망되는 것은 세계경제의 인플레 압력 해소를 위한 미국·EU 등 주요국의 금리인상 조치와 글로벌 달러의 약세 진전으로 인한 환율하락 지속 등이 주요인이다. 수입은 국제 유가 강세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원유도입 단가의 상승률 둔화로 상반기보다 안정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올 상반기 디지털전자산업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537억달러, 수입은 12% 늘어난 300억달러로 237억달러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6월 디지털전자산업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4% 증가한 91억달러, 수입은 11% 늘어난 52억달러를 기록, 39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냈다.
디지털전자산업 수출 증가율은 지난 5월 3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10.1%)을 기록했으나 6월에는 다시 9%대로 떨어졌다.
주요 품목별 상반기 수출액은 반도체가 168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지만 휴대폰은 9.1% 감소한 83억달러에 그쳤다. 디지털 LCDTV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35.2% 늘어난 3억달러를 기록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의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상반기에 부진했던 휴대폰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며 “11%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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