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단지 경기회복 기대감 지속

 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지만 기대 강도는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81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경기전망’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8을 기록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전 분기보다 경기호전을, 100 미만은 경기부진을 예상하는 업체가 많다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국가산업단지 BSI는 작년 1분기 92를 기록한 이후 △작년 2분기 120 △작년 3분기 108 △작년 4분기 111 △올 1분기 111 △올 2분기 125 등 6개 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그러나 올 3분기 BSI는 앞선 2분기보다 낮아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의 강도가 약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조사대상 업체들의 2분기 실적 BSI는 99로 2분기 연속 기준치에 못 미쳤다.

 분야별 3분기 BSI를 보면 수출은 101로 2분기 117보다 떨어져 산업단지 입주 업체들의 수출 성장세가 고유가와 원화 절상에 따른 채산성 악화 등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는 건설경기의 더딘 회복세와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우려됐지만 가계소득의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BSI가 107을 기록했다.

 업종별 BSI는 섬유의복(100), 목재종이(97), 비금속(94) 등은 기준치 이하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음식료(120)와 기계(112), 전기전자(114), 운송장비(112) 등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 규모별 BSI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108을 나타냈고 중소기업은 수출(97), 자금사정(94), 영업이익(93), 판매가격(87) 등의 BSI가 기준치를 밑돌았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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