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러더스홈비디오코리아(대표 이현렬, 이하 워너)가 국내 처음으로 추진중인 영화·드라마 콘텐츠 디지털 파일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 시기와 가격 정책 등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워너는 디지털 파일로 전환된 영화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다운로드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는 8월 중순께 인터넷 사이트 iMBC(http://www.imbc.com)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워너와 MBC가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이미 미국 등 해외에서 영화 개봉과 동시에 디지털 파일을 판매한다거나 영화 콘텐츠 애플 아이튠스 연계 등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첫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워너는 현재 콘텐츠 선별 작업 및 서비스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8월 iMBC에 이어 서비스 제공 인터넷 사이트를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주요 포털 등과도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작영화 1만원선에서 책정=워너는 우선 소장가치가 있는 영화 콘텐츠를 선별,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워너 본사의 방침에 따라 국내에서는 신작영화의 경우 편당 1만원선에, 워너가 판권을 보유한 드라마·시트콤 등 TV 시리즈는 에피소드 한편당 2000원선에 제공한다는 기본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가격이 서비스 성공의 관건이라고 보고 본사와의 협상을 통해 서비스 가격을 최대한 낮춘다는 방침이다. 워너의 한 관계자는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고객이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타이틀당 1만원대 초반에 팔리는 국내 DVD 시장 상황을 감안해 볼 때 1만원이라는 가격이 비싸다고 판단,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서비스 가격을 최대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객의 요구가 다양한 만큼 소장 기간별 가격 옵션 제공도 검토중이다. 이를 테면 최신 개봉작 영구 소장의 경우 최고가를 책정하고 1개월 소장, 1주일 소장 등 소장 기간에 따라 서비스 가격을 달리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PMP 등과 연계는 불투명=8월 중 인터넷 다운로드 서비스와 동시에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과 연계한다는 당초 계획은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워너 본사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만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합법 다운로드 서비스를 위해 제휴를 모색해야 하는 국내 PMP 전문업체들 대부분이 자체 DRM을 채택하고 있어 호환이 어렵다는 데 있다. 워너의 관계자는 “영화 콘텐츠 디지털 파일 다운로드 서비스는 이동형 기기와 맞아떨어질 때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최대한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워너는 이동형 멀티미디어 기기와의 호환은 올해 안에 서비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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