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사전시장에 일본의 공습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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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 국내 출시될 세이코 전자사전 ‘라이브워드 T100\`

국내 전자사전 시장에 일본발 ‘공습경보’가 울렸다. 카시오, 샤프와 함께 일본 5대 전자사전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세이코가 오는 7월 국내 상륙하고 10월에는 캐논도 가세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세이코는 국내 프랭클린 전자사전을 유통해온 영보통상(대표 정수진)과 총판 계약을 맺고 다음달 중순부터 세이코 전자사전인 ‘라이브워드’를 한국에 출시한다.

 영보통상은 이에 앞서 오는 7월 5일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이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며 이날 행사에서 세이코 전자사전 4종을 우선 공개하고 7월 11일부터 2종을, 나머지 2종은 향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영보통상 측은 “세이코 전자사전은 일본에선 카시오, 샤프 등과 함께 상당히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질 만큼 제품의 완성도가 높고 한국 시장에 맞게 롱맨 사전과 브리태니커 백과사전를 탑재하는 등 사전 콘텐츠를 강화해 국내 시장에서도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캐논은 오는 10월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을 통해 국내 진출한다.

 디지털 복합기와 프린터 등 사무기기를 주 사업으로 한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은 전자사전을 유통의 지난 5월 전자계산기 10종을 출시하며 기반 마련에 나선 바 있어 올 하반기 전자사전 시장의 최대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전자사전 종주국 격인 일본에서 검증을 마친 브랜드들이 국내 총 출동함에 따라 연간 1000억원대 이상을 형성하고 있는 전자사전 시장에서 일본과 한국 브랜드들의 대결이 진검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시장의 50%를 장악하고 있는 샤프전자와 최근 점유율 15%로 급부상 중인 레인콤 등에 세이코와 캐논의 가세가 어떤 영향을 미치며 판세를 변화시킬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전자사전 시장에는 샤프, 에이원프로, 카시오, 딕플, 누리안, 두산동아 등이 주요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전자사전 사업을 검토했으나 최근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이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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