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태그(RFID) 전문업체인 손텍(대표 이동진 http://www.sontec.co.kr)이 반도체 업체인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츠의 RFID OEM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RFID 업체가 미국계 글로벌 기업의 OEM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텍은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 TI로부터 RFID OEM 공급업체로 선정한다는 내용의 ‘월드와이드 파트너십’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손텍이 생산한 금속전자태그가 미국 TI의 브랜드로 전 세계 시장에 판매될 전망이다. 손텍은 TI로부터 안정적으로 칩을 공급받으며 안테나 디자인 기술도 지원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손텍은 TI를 통해 내년에는 RFID 1억개 이상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2008년 3억개, 2009년 10억개 이상을 수출해 연간 80억원대 규모의 수출고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TI는 이번 제휴에 따라 RFID 전문 사이트(http://www.tiris.com)를 통해 손텍 금속태그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한편, 하반기부터 대대적으로 수출 지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조인식에서 TI의 RFID 비즈니스 담당인 앤서니 사베티 이사는 미국 모업체에 손택의 금속태그 500만개를 공급하기 위한 최종 상담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동진 손텍 사장은 “이번 제휴는 세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금속태그 산업계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손텍은 TI로부터 안정적이고 빠른 칩 수급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