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터넷 문화, 따뜻한 디지털 세상](2)KADO `따뜻한 디지털 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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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IT봉사활동 모임인 ‘따뜻한 디지털 봉사단’이 출범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탤런트 박은혜·오지호를 비롯한 봉사단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IT를 통해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합니다.’

 지난 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아주 특별한 모임이 탄생했다. ‘IT홍익인간’ 정신을 정보사회의 새로운 문화 코드로 정립하기 위한 ‘따뜻한 디지털 봉사단’이 그것이다.

 IT를 통한 나눔의 문화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개인이 보유한 정보화 활용 능력을 소외 계층과 공유하자는 의지가 이같은 봉사단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 원장 손연기)은 지난 97년 강사지원단을 시작으로 2005년까지 총 7개 봉사단 4552명이 참여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국내외에서 전개해왔다.

 이번 ‘따뜻한 디지털 봉사단’은 7개로 흩어진 분야별 봉사단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봉사활동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참여하는 평생 자원봉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IT자원봉사의 의지를 밝힌 봉사단원들도 청소년부터 주부·대학생·노인에 이르기까지 폭넓다.

 이날 발족식을 시작으로 봉사단은 우선 장애인·노인·농어민·저소득층 등이 정보화 사회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정보화 기본 교육 및 응용교육을 실시한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경로당이나 장애인 가정을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PC와 친숙하지 않은 소외 계층들에게 PC 점검 및 수리 서비스도 지원한다.

 중·고등학생들을 장애인·노인복지시설 등에 파견, 정보화교육 보조강사로 활동하게 하거나 대학에서 진행하는 농활·IT봉사활동을 접목하는 방안도 추진될 계획이다.

 시·군·구 단위 봉사단 리더를 육성해 지역의 IT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가교 역할도 수행하게 할 예정이다.

 KADO는 따뜻한 디지털 봉사단 활동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탤런트 오지호·박은혜를 홍보 대사로 위촉하고 매년 봉사단원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는 등 국민적 관심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KADO는 올해 봉사단 활동의 기반을 조성하고 내년부터 2009년까지 확산·발전 단계를 거쳐 2010년경에는 전국민이 IT봉사활동을 생활화하도록 만든다는 목표이다.

◆인터뷰-손연기 KADO 원장

 “전인 교육을 학교에만 맡기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디지털 봉사단 활동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도 훌륭한 교육이 될 것입니다.”

 따뜻한 디지털 봉사단 단장을 맡은 손연기 한국정보문화진흥원장은 “따뜻한 디지털 봉사단을 비롯한 진흥원이 진행하는 다양한 정보격차 해소 활동이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터넷 사용과 정보화 역기능 방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뜻한 디지털 봉사단’의 출범 의의에 대해 손 원장은 “정보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 국민적 IT나눔 문화운동을 전개함으로써 디지털의 편리함을 국민이 고르게 누리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손 원장은 “우리 나라도 이제 ‘디지털 기회지수 1위’ 국가에 걸맞게 지식 정보를 통한 기회의 공유를 위해 힘써야 할 때”라며 “선진국들이 시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사회 공헌과 봉사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듯 우리도 이같은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e클린 활동에 대해 손 원장은 “그동안 꾸준히 정보화 역기능 예방교육, 인터넷중독 예방상담, 사이버범죄 예방교화 등을 추진해왔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정보통신윤리 교과서를 개발해 전국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보급하는 등 일찌감치 정보통신 윤리 의식을 강화할 수 있는 기초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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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