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원폰 2’ 전략의 윤곽이 드러났다.
18일 KT에 따르면 현재 개발중인 ‘원폰 2’는 기술 측면에서 블루투스 대신 무선IP를 채택, 블루투스용 엑세스게이트웨이(AP)를 집안에 별도로 설치해야 했던 기존 ‘원폰’과 달리 네스팟용 무선AP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선AP는 KT가 최근 출시한 ‘네스팟 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이다. 집에서도 무선 인터넷과 무선VoIP(와이파이)를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의미다.
본지 5월 1일 6면 참조
PCS와 시내전화를 결합한 ‘원폰’은 가정에서는 블루투스 기반의 휴대전화로 시내전화를 이용하는 결합상품. 그러나 ‘원폰’은 요금할인 혜택이 없는데다 수동으로 핸드오프를 해야한다는 불편함 때문에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원폰 2’는 이같은 단점들을 보완한 것이다.
KT는 3분기 이후 ‘원폰 2’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단말기는 삼성전자 등에서 개발중이다. 특히 기존 ‘원폰’의 수동 핸드오프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네스팟 존에서는 자동 핸드오프가 되는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원폰 2’의 또 다른 특징은 집안뿐 아니라 외부 존 개념을 바탕으로 특정 지역에서도 무선VoIP 형태의 시내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다수 보급된 네스팟 존에서 ‘원폰 2’를 이용해 음성통화를 할 경우, 이동통신이 아닌 무선VoIP 형태로 시내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IP 기반이어서 데이터서비스 이용에서도 이동통신보다 훨씬 더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원폰 2’는 최근 무선VoIP을 출시한 데이콤의 이용약관에서도 나타났듯 시내전화 요금 체계를 따를 수 밖에 없어 요금할인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동통신보다는 시내전화 요금이 싸기 때문에 가입자 입장에서는 통화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집안 통화를 이동통신으로 유도하는 LG텔레콤의 ‘기분존’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유선 네트워크 기술을 십분 활용한 KT의 ‘원폰 2’ 전략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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