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카이 프로리그는 기존의 SK텔레콤T1과 KTF매직엔스의 통신 2강체제에 이어 새로운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이른바 게임방송 3강체제다.
MBC히어로와 온게임넷게임단(가칭) 그리고 게임방송 진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CJ게임단이 프로리그 상위에 랭크되며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 중 가장 먼저 프로게임단을 창단하며 무한 경쟁에 불을 지핀 MBC히어로의 구단주 장근복 MBC플러스 사장은 “MBC히어로를 통해 세계시장에 게임과 e스포츠 등 한국 콘텐츠의 우수성을 입증하겠다”며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콘텐츠를 담는 방송, 한국 콘텐츠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방송을 만들겠습니다.” 이것이 장사장이 생각하는 미래 MBC플러스의 모습이다. 특히 한국 e스포츠를 세계적인 위상으로 올려 놓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
# 우리의 것으로 세계인 열광시킬 것
“MBC ESPN에서 방송하는 K-1이라는 일본 콘텐츠를 보며 우리의 콘텐츠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현재 ESPN에서 대학씨름 연맹전이나 소싸움 등의 콘텐츠를 방송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장사장은 한국의 콘텐츠 중에는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과를 거둘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들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수한 콘텐츠들을 발굴 육성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MBC게임방송과 프로게임단 히어로를 통해 한국게임과 e스포츠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자긍심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스포츠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이번 팀 창단으로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향후 외국에서 인기있는 게임들의 프로게이머들을 발굴 육성하는 것은 물론 국산 토종게임의 e스포츠화에도 앞장 설 생각입니다.” 그는 MBC게임의 미래는 한국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 갈 수 있는 도우미 역할을 하는데 있다며 우리의 게임 콘텐츠를 특화시켜 세계인들을 열광하게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 실력과 인성 갖춘 게임단 지향
“POS가 강팀인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잘 해낼 줄은 몰랐습니다. 하태기 감독의 말처럼 정말 광안리에서 뵐 것 같네요.” 장사장은 팀 창단 후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MBC히어로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처음 프로게임단 창단에 관한 기획서를 받고 망설임 없이 바로 창단 결정을 내렸다는 그는 “게임채널의 자긍심과 의무감을 갖고 팀 창단에 선뜻 나서게 됐다”며 “채널홍보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도 했지만 궁극적으로 e스포츠의 저변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창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POS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우리기업의 이미지와 맞는 젊은 팀이라는 생각과 리더십이 뛰어난 하태기 감독이 맘에 들었다”며 “젊은 방송을 지향하는 뉴미디어기업 MBC플러스에 딱 어울리는 팀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히어로 구성원들을 균형감각 있는 프로선수로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사회인으로서도 훌룡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예정입니다.” 장사장은 MBC히어로가 프로팀인 만큼 실력을 입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적에만 연연하는 팀을 만들고 싶지 않다며 선수들이 프로게이머로서 누리는 인기에 걸맞는 인성을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10을 위한 5개년 계획 수립
“올해 목표는 매출액 1100억원 달성입니다. 또 2010년까지 매출액 2500억 돌파를 골자로한 5개년 계획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취임 후 MBC플러스를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시킨 것은 물론 2년사이에 매출액을 2배가량 늘리는데 성공한 장사장은 MBC플러스의 밝은 미래를 자신있게 얘기했다.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여러가지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는 장사장은 “현재의 4개 독립법인으로는 시너지를 발휘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5년 내에 합병을 통해 하나의 법인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MBC게임을 통해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뛰어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시청자들을 위해 모든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송을 만들고 싶습니다.”
품질이 많이 떨어지는 케이블 방송 초기부터 MBC플러스 채널을 지켜봐 온 시청자들을 위해 다양성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다는 장사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양질의 방송을 위해 전력투구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김명근기자@전자신문 사진 =한윤진기자@전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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