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붐을 타고 고화질(HD) 전용채널인 스카이HD가 봄바람을 맞고 있다. 특히 최근 지상파방송사들이 멀티모드서비스(MMS) 시험방송을 계기로 화면 열화 논란에 휘말리는 중이어서 스카이HD의 고화질 화면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홍금표 스카이HD 사장<사진>은 18일 “독일 월드컵 64경기 모두를 전송량 20∼25Mbps의 HD로 방송할 계획”이라며 “최근 지상파방송사가 MMS 시험방송에서 HD급이라며 13Mbps 전송량을 하는 것과는 뚜렷하게 비교될 정도로 화질이 좋다”고 말했다. 스카이HD는 HD 콘텐츠 자신감을 바탕으로,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위원회에 제공하는 월드컵 경기 중계에 대한 원소스를 맡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DMB도 스카이HD가 제공하는 64개 전 경기의 생중계방송·재방송·하이라이트 등을 편성해 방송중이다.
홍 사장은 “본래 북한에 제공하는 소스는 지상파방송사가 제공키로 했으나 보다 화질이 좋은 우리쪽으로 변경된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위 관계자는 “처음은 북한 측에 SBS의 월드컵 원소스를 제공했는데 화면이 길어지는 현상 때문에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또 스카이HD의 월드컵경기 중계는 5.1돌비 음향이어서 지상파보다 화질과 음향에서 월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HD 방송포맷인 1080i와 720p에 대해 지상파방송사와 시청자 간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이는 720p도 HD로서 손색이 없다는 것이지 720p가 1080i와 같다는 얘기는 아닐 것”이라고 지상파의 ‘1080i의 17Mbps와 720p의 13Mbps 간 동일 화질’이란 주장에 반대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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