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수기는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지금 당장 정수기를 구입하려면 종류가 너무 많아 고민이다.
정수기는 우선 필터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필터에 따라 정수 성능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정수기 필터는 대부분 중공사 섬유를 쓴 ‘중공사막’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중공사 섬유는 틈새 간격이 0.01∼0.04 미크론에 불과해 녹물이나 세균 등 물속의 각종 불순물을 걸러내고 몸에 좋은 미네랄 성분은 통과시킨다.
100만원대 이상의 고가 제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역삼투압’ 방식은 삼투압 원리로 정수한다. 0.0001미크론 정도의 아주 미세한 틈새로 물이 통과되기 때문에 분자 형태의 아주 순수한 물만 남는다. 하지만 이같은 역삼투압 방식은 미네랄 등 몸에 좋은 성분까지 걸러낸다. 이외에도 카타딘, 나권형 필터 방식이 있는데, 카타딘은 역삼투압과 중공사막의 중간 정도, 나권형은 중공사 섬유보다 균일한 가공 방식을 사용했다. 어느 정도 정수된 수돗물은 중공사막 방식을, 지하수나 극도로 오염된 물이라면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가 제격이다.
정수기 용량도 중요하다. 용량은 무조건 큰 것을 고르기보다 매일 소비하는 물의 양을 미리 확인하고 그에 맞는 것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정수기는 한번 구입하면 사용 기간이 길기 때문에 내구성도 확인해야 한다. 소모품 교환 등 사후 관리가 얼마만큼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지도 따져야 한다.
위닉스 WNP-705S(UF)는 10만원대 후반에 구입할 수 있는 보급형 냉온정수기다. 이 제품은 은항균 성분인 울트라 캡슐을 채용하고 정수 과정에서 물에 원적외선을 쐬어 준다. 또 천연생수 물맛을 재현하는 바이오 세라믹 분리판으로 생생한 물을 마실 수 있다. 가격은 17만3630원.
원봉 WP-1101HB(UF)는 냉온수 기능이 제거된 초저가 정수기다. 약 12리터의 정수 용량을 가지고 있어 4인 가족이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크기도 작아 좁은 공간의 신혼집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중공사막 방식의 4단계 필터가 사용된다. 가격은 5만7120원.
냉장고가 결합된 정수기도 있다. 새한아쿠아 SE-2500(UF)은 제품 하단에 넓은 공간의 냉장실을 갖춰 원룸이나 작은 사무실에 놓고 쓰면 금상첨화다. 중공사막 방식의 4단계 필터를 채용했고 냉·온수의 온도를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갖춨다. 또 컵 살균 기능까지 갖춰 여러 모로 활용도가 높다. 가격은 50만6400원.(6월 13일 다나와 최저가 기준)
글=한주엽 쇼핑저널 버즈 기자 powerusr@etnews.co.kr
자료제공=다나와(www.danawa.com)
◆버즈의 선택-동양매직 WPU-7001C(UF)
동양매직 WPU-7001C(UF)은 나권형 UF 멤브레인 필터와 심해 규조토를 사용한 카타딘 필터 등 5단계 정수 방식으로 미네랄은 살리고 바이러스, 박테리아와 같은 미세 오염 물질은 완벽하게 없앤다. 또 컴프레셔를 이용한 고효율 냉각 방식으로 단시간에 온도를 낮춰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다. 급수는 냉수, 온수, 미온수 등 3가지 중 선택을 할 수 있다. 가격은 45만3960원.